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5-11 17:57:57
부상 여파 등으로 출전이 오락가락하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넉 달 만에 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PSG는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곤살루 하무스를 앞세워 몽펠리에를 4-1로 꺾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는 승점 81점을 쌓으며 2위 마르세유와 격차를 승점 19로 벌렸다.
며칠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PSG는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와 다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스널과 2차전에 나서지 않은 이강인도 모처럼 출전해 지난 1월 17라운드 생테티엔과 경기 이후 4개월 만에 리그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공식전 기준으로는 지난 2월 프랑스컵 16강 르망과 경기 이후 3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이날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36분 이강인이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42분에는 동료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이강인 발 앞으로 떨어졌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이강인의 결정적인 패스를 이브라힘 음바예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 짓기 직전 스스로 넘어진 탓에 도움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전반 44분 세니 마율루의 선제골과 후반 하무스의 해트 트릭으로 1골을 만회한 몽펠리에에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