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렴…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열린다

올 9월 5~7일 벡스코서 진행
결혼·출산·육아 정보도 제공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2025-05-27 18:28:43

저출생 극복을 위한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저출생 극복을 위한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합쳤다. 정치권과 지역 상공계를 비롯한 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범시민 축제 ‘2025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하 베이비 페스티벌)의 출발을 알렸다.

베이비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이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출범식은 베이비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출산·육아 등과 관련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적극 협력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구정회(은성의료재단 회장) 이사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백종헌(금정) 국민의힘 의원이 조직위원에 위촉됐으며, 부산시병원회 박종호(저출생극복부산추진본부 공동대표) 회장을 비롯해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병원장, 세화병원 이상찬 병원장, 순병원 김영삼 병원장, 부산시한의사회 송상화 회장, 부산한방병원협회 조병제 회장, 인제대부산백병원 신손문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의료계를 대표해 조직위원에 합류했다. 상공계에선 부산은행 강석래 부행장이, 언론계에서는 KBS부산방송 박진현 총국장과 KNN 이오상 사장,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종교계에서는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안용운 이사장이 함께 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시민연대 박재율 상임대표와 부산YWCA 김정환 사무총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수태 회장, 초록우산부울경권역본부 이수경 총괄본부장, 인구보건복지협회부산지회 박정미 본부장이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위촉됐으며 주석수 연제구청장이 자치단체장 대표로 참석했다.

‘2025 부산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촉장 수여식’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2025 부산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촉장 수여식’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양재생 공동 조직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는 부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과제인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투입하고도 심각성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은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고 사회 전체가 아이를 키우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인 만큼 각계각층이 힘을 합쳐 출산·육아 정책을 알리고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구정회 공동 조직위원장은 “아이 하나하나가 소중한 지금 베이비 페스티벌은 부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를 낳는 것 만큼이나 탄생한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까도 중요하다”며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건강한 아이를 찾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부산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촉장 수여식’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2025 부산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촉장 수여식’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조직위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백종헌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저출생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연제구가 인구 1만 명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병원회 박종호 회장은 페스티벌을 통해 젊은 층이 애를 낳고 잘 키우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세화병원 이상찬 병원장과 순병원 김영삼 병원장,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병원장은 난임과 분만,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는 9월 5~7일 부산 벡스코에서 올해 처음 치러지는 페스티벌은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행사로, ‘시민건강박람회-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와 함께 치러진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태어나 성장과 발달이 양호하며 부모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생후 9개월~3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헬시 베이비와 큐티 베이비 두 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예비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 진출자를 확정지은 뒤 페스티벌 기간 본선 대회가 치러진다.

베이비 페스티벌에선 본선 대회 뿐만 아니라 정보 공유·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부산시 결혼·출산·육아지원 정책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엄마아빠가 찍은 예쁜 우리아기 영상 콘테스트 △육아용품 전시회 △우리가족 인생네컷 무료 스튜디오 △임신 출산 전문의 특강 △마술쇼·아트벌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집행위원장은 맡은 부산일보 손영신 사장은 “우리나라 저출생은 국제 사회의 이슈가 될 정도이고, 저출생 극복은 지상 최대 과제가 됐다”며 “다함께 힘을 모아 멋진 페스티벌을 만들고 전국적인 붐을 조성해 부산이 저출생 극복에 주도적 역할을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부산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촉장 수여식’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2025 부산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촉장 수여식’이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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