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5-29 19:35:43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전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869만 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19.58%로,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포인트(p) 높은 수치로, 2017년 제19대 대선(11.7%)과 비교해도 7.88%p 높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투표 열기가 두드러졌다. 전남(34.96%), 전북(32.69%), 광주(32.1%)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영남권은 대구(13.42%), 경북(16.92%), 경남(17.18%), 부산(17.21%)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19.13%), 인천(18.4%), 경기(18.24%)로 전국 평균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울산(17.86%)△대전(18.71%) △세종(22.45%) △강원(20.83%) △충북(18.75%) △충남(17.93%) △제주(19.81%)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율도 79.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최종 집계에서 제20대 대선의 전체 사전투표율 기록인 36.93%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가능하다. 투표를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