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야구장 안전점검후 결과 제출하라”…국토부·문체부, KBO 등과 간담회

전국 13개 야구장 시설관리 담당자 등 참석
국토부, 부착물 자체 안전점검 매뉴얼 소개
문체부, 체육시설 종합 안전확보방안도 제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05-29 11:05:04

지난 5월 2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과 전문가들이 보완조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NC파크를 방문했을 당시 발견된 사항. 국토부 제공 지난 5월 2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과 전문가들이 보완조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NC파크를 방문했을 당시 발견된 사항. 국토부 제공

정부가 지난 3월 29일 NC파크 창원마산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사고와 관련해 전국 13개 야구장의 시설관리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속한 시일내 자체 안전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제출토록 요청한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30일 오후 국내 10개 야구 구단이 사용 중인 전국 13개 야구장의 시설관리 주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장 안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는 정부 외에 13개 야구장 시설관리주체, 국민체육진흥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는 야구장 내 부착물 자체 안전점검 매뉴얼을 소개한다.

매뉴얼에는 천장·배관·난간 등 부착물에 대한 안전점검 계획 수립, 사전조사, 부착물 유형별 점검기준 및 절차, 보수·보강 조치 등을 담았다.

특히 전광판 광고판 조명설비 안전난간 등 주요 점검대상 부착물의 유형에 따라 정착부, 부재 간 연결부, 벽체·천정 마감재 등 점검 부위별 주요 점검 사항과 세부 점검기준을 안내한다.

자체 안전점검 결과, 야구장 이용자의 안전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전문 장비 등을 활용한 점검을 의뢰할 것을 권장한다. 또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는 단기 및 중·장기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시설의 종합적인 안전확보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먼저 점검대상별 세부항목(구조물, 전기·소방, 관람석, 그라운드 등)에 따라 안전등급을 판정하는 기준과 절차를 안내하고, 점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설명한다.

야구장 특화 안전관리 항목도 소개한다. 관중석의 의자 고정상태, 그라운드 내 안전장치(펜스·네트 등) 설치 여부, 난간·출입구 등 관중의 동선상 위험요소에 대한 점검 등을 안내한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야구장 외 축구장 등 다른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자체 안전점검을 권고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NC파크 사고는 관람객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국 야구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신속히 실시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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