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5-29 18:07:07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레전드’ 박지성의 뒤를 이어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PSG은 1일(한국 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강인이 UCL에서 우승하면 박지성에 이어 역대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챔스 정상에 선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박지성이 두 차례(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손흥민(2018-2019시즌·토트넘)이 한 차례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이강인이 PSG 이적 두 시즌 만에 맞은 UCL 결승에서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리려 한다.
얼마 전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강인까지 빅이어를 품에 안는다면 17년 만에 한국인 유럽대항전 동반 우승이 이뤄진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SG는 4관왕 ‘쿼드러플’을 향한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PSG는 이미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PSG는 유럽을 대표하는 팀으로 인정받으면서도 UCL 우승이 없다.
이강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