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 2025-05-28 14:51:00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국민의힘 선대위 법률특보)이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응원했다.
28일 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저는 정치가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우 의원은 "누구든 입고 싶은 옷 입으면 되는거지, 정치 눈치봐서 못 입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다음번엔 파란색에 숫자1이 있어도 저는 카리나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카리나가 최근 특정정당 지지 논란에 휩싸인 것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 역시 SNS에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테지만 이겨냅시다"라며 카리나의 사진을 공유했다.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카리나에 대한 지지 의사도 드러냈다.
전날 카리나는 자신의 SNS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에서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속 카리나는 검은 배경에 붉은 색으로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카리나가 공개적으로 특정 정당 지지하는 것을 밝힌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번 대선에서 기호 2번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상된다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진은 삭제됐으나, 동조하지 않는 여론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카리나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마이(공식 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입장을 내고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