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카카오톡 알림이 늦게 오거나, 배터리가 금세 소모되거나, 앱이 갑자기 느려지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때 수리기사에게서 가장 흔히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휴대폰은 언제 껐다 켜셨나요?”입니다.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단순히 껐다 켜는 것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될까?’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휴대폰 전원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에 문의해 봤습니다.
-스마트폰 작동 속도가 느려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나.
“재부팅(전원 끄기/다시 시작)으로 앱을 전체 종료하고, 사용하지 않는 앱의 메모리 정지를 통해 메모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실행 앱을 종료하거나 휴대폰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최적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시 시작’ 기능보다 전원을 완전히 끄고 2~3분 후 다시 켜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휴대폰 성능 회복에는 두 방식 간의 차이가 없다. 다만 사용 중 발열을 느끼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재시작보다 전원을 완전히 끄고 몇 분 뒤 다시 켜는 방식이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부팅을 권장하는 주기가 있나.
“장기간 재부팅을 하지 않아도 휴대폰에 특별한 영향은 없다. 따라서 권장하는 재부팅 주기는 없으며, 사용 중 불편함을 느낄 때 재부팅을 해보면 된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자동 재부팅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동 재부팅 기능과 직접 전원 종료하는 것에 차이가 있는지.
“자동 재부팅 기능은 잠금 해제 전 백그라운드 동작을 위해 앱 등 사용자가 활용하는 영역이 다시 시작된다. 직접 전원 종료 시에는 운영 체제 전체가 재부팅 되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모두 다시 시행된다. 즉, 자동 재부팅은 운영 체제 부분을 제외한 사용자가 활용하는 부분을 재시작하는 것이고, 전원 재부팅은 모든 영역 재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전원을 껐다 켜면 화면 잠금 해제를 수동으로 해야만 ‘휴대전화를 시작하는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프로세스가 완료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잠금 해제 전 상태에서 알람, 전화 수신, 문자 수신 등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가?
“자동 재부팅 기능 사용시 잠금 해제 전 상태에서도 백그라운드 서비스가 사용자 조작 없어도 정상 동작한다. 직접 전원을 껐을 경우에는 잠금해제 전 전화만 가능하며, 문자 등 다른 알림 수신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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