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이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

올해 4번째 맞은 KPGA 부산오픈
3만여 명 몰려 지역에 '골프 특수'
백송 인지도 ‘르엘’ 분양 시너지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6-08 18:29:54

박정삼(사진 왼쪽) 백송홀딩스 회장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박정삼(사진 왼쪽) 백송홀딩스 회장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한국프로골프의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하 부산오픈)의 타이틀 스폰서인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은 부산오픈의 높아진 존재감을 자신했다. 박 회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회를 만들고 싶어 시작했고, 대회를 거듭할수록 그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출전 선수들이 찾아와 내년에도 똑같은 대회를 열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제2의 도시인 부산에 남자프로대회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부산오픈을 시작하게 됐다. 출발은 아시아드CC의 김도형 대표의 제안이었다. 골프 구력 20년이 넘는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김 대표가 남자프로대회 창설을 제안하자 흔쾌히 수락했다.

평소 남자대회 개최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두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대회 창설은 급물살을 탔고, 2022년 ‘아시아드CC 부산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가 열렸다. 박 회장은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상징적인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 대회명에 ‘부산’을 넣은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첫 대회가 열리자, 그동안 주변에서 나왔던 우려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박 회장은 부산지역에 남자프로대회가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부산오픈 대회를 창설했지만, 여성 투어인 KLPGA에 비해KPGA의 인기가 낮은 게 현실이어서 주변의 반대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뚝심으로 밀고 나갔다. 스타급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친다면 골프에 관심이 높은 부산지역에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박 회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2만 7000여 갤러리들이 대회를 찾았고, 올해는 부울경을 포함해 전국에서 3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며 환호했다.

박 회장은 부산오픈이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선수들이나 갤러리들이 가족, 지인들과 함께 부산을 찾다보니 대회기간 동안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로 인해 웃고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상금 규모는 10억 원이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백송홀딩스로서는 홍보와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박 회장은 “4년째 대회를 개최하면서 백송홀딩스라는 회사가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달 중으로 분양에 들어가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홍보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의 목표는 부산오픈을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대회를 어떻게 알차게 꾸려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갤러리들의 열띤 호응 속에 스타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신인 선수들도 발굴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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