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 김민석 ‘결사 옹호’ 與 향해 “저급한 정치”

국민의힘 소속 지역 기초·광역 의원 참석
“金 국민적 의혹 중심… 검증 성실히 임해야”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5-06-23 10:54:21

부산 국민의힘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검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국민의힘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검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국민의힘은 2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결사 옹호에 나선 지역 여권을 향해 “김 후보자에 대한 정당한 청문회 검증을 ‘악의적 공격’이라 비난하며 오히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개인에 대한 물타기식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다”며 “청문회의 권위는 무시한 채, 피켓을 들고 정치적 마녀사냥에 나선 모습은 저급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검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지역 기초의원, 부산시당 청년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견문 낭독자로 나선 국민의힘 이복조 부산시의회 원내대표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국회 청문회라는 공식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상식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이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이 상식을 외면한 채 거리로 나가 감정적 여론 몰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자녀 입시 과정의 공정성, 고액 강연료 수수, 스폰서 정치 의혹,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점 등의 국민적 의혹의 중심에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무총리라는 막중한 공직에 임명될 인사의 도덕성과 자격을 검증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본질에서 벗어나 청문위원을 공격하며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검증 회피 프레임’이야말로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정치 행태”라고 힐난하며 “민주당이 진정 국민 앞에 당당하다면 김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팩트로 응답하고 검증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