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부정 평가 9.7%P 더 높아 [내년 지방선거 여론조사]

3선 도전 부산시장 직무수행
‘긍정’ 37.7%, ‘부정’ 47.4%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9-10 19:40:00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이 유력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평가에서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보 진영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비판 여론이 집중됐다.

〈부산일보〉가 창간 79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긍정은 37.7%, 부정은 47.4%로, 부정 평가가 9.7%P(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긍정 응답 가운데 ‘매우 잘한다’가 14.1%, ‘대체로 잘한다’가 23.6%였고, 부정 응답은 ‘대체로 잘 못한다’ 18.3%, ‘매우 잘 못한다’ 29.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8%였다.

권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섰다. 다만 동래·남·연제·수영구 등에서는 긍정 42.5%, 부정 44.9%로 격차가 2.4%P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근소했다. 북·사하·강서·사상구는 긍정 36.1%, 부정 52.7%, 해운대·금정구·기장군은 34.3%, 44.5%였으며, 중·서·동·부산진구는 37.4%, 47.2%를 기록했다.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낮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긍정 평가는 31.9%였고, 부정 평가는 57.8%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1.1%, 부정 31.3%로 지지세가 유지됐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17.9%, 부정 68.1%로 부정 응답이 많았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7~8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4%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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