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5] 대만 실비아 창, 부산국제영화제 까멜리아상 수상

여성 영화인 기여 알리기 위한 상
BIFF와 샤넬이 함께 마련해 시상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5-09-09 11:22:53


실비아 창. BIFF 제공 실비아 창. BIFF 제공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5까멜리아상(2025 Camellia Award)’ 수상자로 대만의 실비아 창이 선정됐다. 까멜리아상은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드높이고, 선구적인 여성 영화인들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리기 위해 BIFF와 샤넬이 함께 마련한 상이다.

실비아 창은 대만 출신의 감독이자 배우, 프로듀서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여성 영화인의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50여 년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대만 영화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고, 아시아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에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오른 ‘20 30 40’(2004), 홍콩국제영화제 개막작 ‘마음의 속삭임’(2015), 홍콩금상장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2017 BIFF 폐막작 ‘상애상친: 여자 이야기’(2017) 등 15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실비아 창은 감성적이면서도 빛나는 통찰을 담은 영화들을 만들어 왔으며, 신진 감독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멘토이자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아시아필름어워즈 평생공로상, 우디네극동영화제 골든멀버리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실비아 창은 이번 수상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이 상의 영예를 받아들인다. 53년 동안 그리고 현재까지 영화감독일 수 있는 건 축복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최신작 ‘타년타일’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여러분 모두를 뵙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