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담배꽁초 버려 다가갔는데”… 해운대 거리서 도주한 수배자 검거

부산경찰청, 지난 4일 구남로 건물서 검거
불심검문 시도하자 신발 벗어 던진 뒤 도주
전날에는 광안리서 사기 수배자 붙잡기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2025-09-08 11:36:31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도주 중인 20대 남성 수배자 A 씨.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도주 중인 20대 남성 수배자 A 씨. 부산경찰청 제공
"담배꽁초 버려 다가갔는데.." 수배자 검거

부산 해운대에서 담배꽁초를 버린 뒤 달아나던 강력범죄 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담배꽁초 투기로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수배자는 신발을 벗어 던진 뒤 200m가량을 도주하다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강력 범죄 2건을 저질러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 씨는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 거리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담배를 피운 뒤 거리에 꽁초를 버렸다. 경찰이 이후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온몸에 문신을 한 A 씨가 갑자기 신발을 벗어 던지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A 씨를 200m가량 추격했고,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A 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건물 수색 끝에 맨발로 뛰다 바닥에 흘린 혈흔을 단서로 건물 5층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검거된 20대 남성 수배자 A 씨.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검거된 20대 남성 수배자 A 씨.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지난 3일에도 수영구 광안해변로에서 사기 등 범죄 10건으로 수배된 40대 남성 B 씨를 붙잡았다. 지난 7월 ‘항상 큰 짐을 들고 도망치듯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 민원을 단서로 B 씨 차량 번호를 확인해 수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개월 동안 수배자 차량을 찾기 위한 순찰 활동에 나섰고, 주변에 잠복하던 중 B 씨를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범죄 예방 순찰에 적극 나서고 주민과 접촉을 늘린 결과”라며 “지역 경찰과 함께 부산 시민의 평온한 일상 유지와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