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생산·포용·책임금융에 3조 7000억 투입… 2개 자회사 부산 이전도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2025-09-08 18:45:46

BNK금융그룹은 8일 BNK부산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빈대인 회장과 계열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희망사업 토론회’를 개최했다. BNK금융 제공 BNK금융그룹은 8일 BNK부산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빈대인 회장과 계열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희망사업 토론회’를 개최했다. BNK금융 제공

BNK금융그룹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조 7000억 원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그룹자회사인 BNK벤처투자와 BNK자산운용의 본사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8일 BNK부산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빈대인 회장과 계열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희망사업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책임금융 등 3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경제 정책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지역의 메가 이벤트에 지역금융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BNK금융은 △생산적 금융 2조 6000억 원 △포용금융 9000억 원 △책임금융 2000억 원 등 모두 3조 7000억 원의 금융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생산적 금융을 위해 지역 선도기업, 성장 잠재기업, 중소기업을 구분하고 맞춤형 성장 자금을 지원해 성장 동력을 키우기로 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개척 금융, 해양 신사업 분야 벤처기업 지원 펀드 조성, 중소선사 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미래 산업 육성과 유니콘기업 발굴을 위해 혁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또 BNK벤처투자에서 2000억 원 이상의 전략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확대와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BNK자산운용에서도 신해양강국펀드를 조성해 지역의 특화산업 성장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정상화를 돕는 포용금융도 전개한다. 부산은행은 이날 오후 본점 1층에서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개소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경영개선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금융 취약계층에는 부채 탕감과 더불어 채무조정으로 제도권 금융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BNK금융은 또 책임금융을 위해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평가보고서 발급과 산재 예방 컨설팅을 지원하고,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설 개선 금융을 공급한다.

특히 BNK금융은 그룹 자회사인 BNK벤처투자와 BNK자산운용의 본사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장기 저성장에서 벗어나 성장의 전환점을 맞은 지금이야말로 지역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BNK는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책임금융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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