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버스조합-부산시의회, 시민 안전 앞장…페달 블랙박스 도입 눈길

급발진 원인 규명에 사고 위험 땐 직접 개입
성현도 버스조합 이사장 “시민 안전 최우선”
부산시의회, 교통 환경 개선 총력 약속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5-09-08 16:42:00

지난 3일 부산시청 주차장에서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이에게 페달 블랙박스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설치된 시내 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3일 부산시청 주차장에서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이에게 페달 블랙박스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설치된 시내 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부산버스조합)과 부산시의회가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의 안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국 최초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연동되는 페달 블랙박스 장치를 도입해 버스로 인한 인명 사고 발생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구상이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버스조합과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재운(부산진3) 위원장, 박진수(비례) 부위원장, 조상진(남1), 박대근(북1), 이복조(사하4), 송우현(동래2), 안재권(연제1) 등 위원들은 지난 3일 시내버스 교통안전 대책과 시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현황을 공동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시내버스에 도입한 페달 블랙박스 장치의 시연이 이뤄져 이목을 끌었다. 페달 블랙박스는 차량 운행 중 운전자의 페달 조작과 돌발 상황을 정밀하게 기록·분석해 차량 급발진 등의 원인을 규명할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ADAS와 연동,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사고 위험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거나 차량이 직접 개입해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해당 장치로 인해 운전들의 위험 운전 습관이 개선됐고 동시에 사고율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 현장에서 해당 장치를 운용하게 될 버스기사들은 물론 주요 교통 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 또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에 부산버스조합은 우선 시내버스 10대에 우선 시범 설치를 완료해 운영 중인 상태이며 향후 10대에 추가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시범 사업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전 차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 부산일보DB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성현도 이사장. 부산일보DB

부산버스조합 성현도 이사장은 “시민의 편리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부산버스조합인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해당 장치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제는 편리를 넘어 안전하게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언제나 시민 여러분 곁에서 행복을 싣고 달리는 ‘행복버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회는 버스에 새로운 장치를 장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통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데에도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시내버스 안전 문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이번에 도입된 페달 블랙박스가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BRT 구간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핵심 교통시설인 만큼 LED 바닥신호등과 음성 안내 장치 설치 등 보완책을 조속히 시행해 시민이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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