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10-20 18:06:21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부산 선수단이 역도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 잇따라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종합 순위 목표 3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역도 여자일반부 유원주는 20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55kg이하급 인상과 합계(183kg)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인상에서 84kg을 들어 올려 대회 신기록(기존 83kg)을 기록했다.
이날 조정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조정 남자고등부 김상현과 최우진(부산체고)은 무타페어에서 7분02초74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같은 학교 김준서와 이현준은 더블스컬에서 6분57초6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도 값진 금메달이 나왔다. 부산체고의 김준기가 남자고등부 높이뛰기에서 2m1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400m 허들에서는 동아대의 정안성이 남자대학부에서 51초1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부산에 귀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씨름에서는 김민규(동아대)가 남자대학부 용사급(95kg)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댄스스포츠에서는 김가은, 이준혁이 일반부 스탠다드3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기종목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탁구 남자대학부 개인전에서 이동혁(영산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일반부 개인전에서도 한국마사회의 최효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날 세팍타크로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오며 전국체전 8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부산환경공단 팀이 남자일반부와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부산체고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팍타크로와 전날 무더기로 금을 수확한 에어로빅·힙합은 부산시체육회와 부산교육청, 부산체고가 2010년 최초로 정책육성 종목으로 지정한 종목으로, 안정적인 지원 시스템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에어로빅·힙합은 이번 체전에서 에어로빅·힙합 종목에서만 종목별 금메달 6개를 따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고등부와 일반부 등을 합쳐 총 12개 종목에서 절반의 금메달을 부산이 가져간 셈이다.
부산시에어로빅힙합협회 조순례 부회장은 "지난해 체전에서 금메달을 5개 땄는데 올해는 6개를 획득해 정말 기쁘다"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과 체육회의 지원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날(오후 6시 현재) 금메달 14, 은 9, 동 8개를 추가하며 총 금 47 은 39 동 63 등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