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 2025-11-06 10:46:51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계획도.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이 관광과 어업을 아우르는 복합 항만으로 재탄생한다.
또 황포항은 공동체 회복을 통해 활력 넘치는 어촌으로 거듭난다.
거제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궁농항과 황포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낙후된 어촌과 어항 일대 생활·안전 인프라를 개선해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궁농항과 황포항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국비 7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한다.
궁농항은 저도 유람선과 어선, 레저선이 같은 항내를 공유하면서 매년 안전사고와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외곽 방파제 확장 △정온수역 확보 △어항기능분리 △해양레저강화를 통해 어민 안전을 확보하고 ‘대통령 휴양지 저도’의 품격을 살려 관광과 어업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항만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거제시 장목면 황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계획도. 거제시 제공
황포항에는 폐교된 황포분교 부지를 활용해 ‘황포이음센터’가 새롭게 조성된다.
여기에 노후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정비해 주민친화형 생활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약화한 공동체를 회복하고, 보다 활력있는 어촌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사람이 다시 모이고 마을의 온기가 되살아나는 어촌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 모범 사례가 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