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 2026-02-13 16:18:29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해 한때 5,583.74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도 설 연휴를 앞둔 경계 심리에 밀려 550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1% 넘게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13일 전장보다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 55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5513.71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한때 5583.74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444.9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0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20억 원, 807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57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12%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AMAT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하자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다만 설 연휴에 따른 5일간의 장기 휴장과 한국시간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90%)가 하락했고, 현대자동차(-1.38%), 기아(-1.32%),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3.66%), POSCO홀딩스(-1.96%), 삼성SDI(-2.85%)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1.46%)는 전날 17만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하며 사상 처음 ‘18만전자’를 달성했다. 두산에너빌리티(1.26%), HD현대중공업(0.74%)도 올랐다.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15.36%), 한화투자증권(13.23%), NH투자증권(6.00%) 등 증권주는 동반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93%), 화학(-1.75%), IT서비스(-1.37%) 등이 하락했고, 증권(10.35%), 통신(4.5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1포인트(1.77%) 내린 1106.0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99.62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6억 원, 3392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222억 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3.28%), 에코프로비엠(-5.27%)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05%), 레인보우로보틱스(-0.74%), 에이비엘바이오(-2.54%) 등이 내렸다. 반면 삼천당제약(2.69%), 케어젠(3.51%)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0조 7940억 원, 11조 19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3조 855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