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6-02-23 17:16:15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부산의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경남의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과 울산의 김상욱 의원 등이 후보자 면접에 모습을 드러내며 출마 채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대전·울산·세종 등 8개 시도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24일에는 경기와 경남·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지역 면접을 이어간다.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 예비경선을 시작해 본경선을 거친 뒤 4월 20일까지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면접은 후보자당 7분 이내 압박 면접 형식으로, 당 기여도·정책 역량·도덕성 등이 평가 기준이다.
이날 진행된 부산과 울산 지역 후보자 면접에서 부산에서는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이 단독 후보로 나왔다. 울산에서는 김상욱(남구갑) 국회의원, 송철호 전 울산시장,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 5명에 대한 면접이 진행됐다.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은 이날 면접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의원은 내달 2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의 부산시장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전 의원의 등판 시점은 아직 안갯속이다.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의 후임자 물색을 두고 고민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인 만큼 오는 4월 30일 전까지는 자리에서 물러나 공식 후보 자리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부산에서 유일하게 광역단체장 면접을 진행한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은 “디즈니랜드 공약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24일 경남에서는 김 위원장이 후보자 면접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지방시대위원장에 취임했다. 이달 말 사퇴하면 취임 8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된다. 규정상 지방시대위원장은 직을 유지하고도 선거 출마 행보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자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잡혀있는 행사를 끝으로 내달 초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 측근인 민주당 백두현 경남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규정상 직을 유지하고도 선거 출마 채비를 다 할 수 있지만 직을 유지한 채 출마 준비를 한다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 본 것 같다”며 “내달 초 직을 내려놓고 경남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