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책 먹히나…주택가격전망지수 3년 7개월새 ‘최대폭 하락’

집값 상승 기대 석달 만에 꺾여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2026-02-24 14:58:49

경기도 과천시 과천역 인근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시 과천역 인근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121·2P)과 1월(124·3P) 2개월간 소폭 상승하다가 석 달만에 꺾였다.

하락 폭은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 전환한 2022년 7월(-16P) 이후 가장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지수는 장기 평균(107)보다는 1P 높은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1·29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하락 기대가 형성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전월보다 1.3P 상승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이 지속되면서 두 달 연속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95·5P)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향후경기전망(102·4P)과 생활형편전망(101·1P) 등도 나란히 올랐다. 나머지 지수들은 전월과 동일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105)는 시장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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