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감 꺾였다…중장년·중상위 소득층 중심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2026-02-25 13:35:02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뉴스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뉴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거래가 활발한 중장년층과 중상위 소득층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올해 1월 119에서 2월 100으로 한 달 사이 19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가 100이라는 것은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다.

50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해 3월(100) 이후 11개월 만이다. 40대와 60대는 지수 자체는 50대보다 다소 높아 아직 집값 상승 기대가 더 우세했지만, 50대와 같은 폭으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띄었다.

40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월 123에서 2월 104로, 50대처럼 한 달 사이 19P 떨어졌다. 60대 역시 127에서 108로 19P 내렸다. 청년층이 포함된 40세 미만은 1월 125에서 2월 113으로 12P 내리는 데 그쳤다.

소득별 분류를 보면, 중상위층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월 소득 400만∼500만 원 응답자의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로 전 소득층 가운데 가장 낮았다. 1월 대비 낙폭도 21P에 달해 가장 컸다. 300만∼400만 원은 125에서 106으로 19P, 500만 원 이상은 124에서 107로 17P 각각 지수가 하락해 뒤를 이었다.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소득을 재원으로 주택 거래를 노리는 이들 사이에서 특히 가격 상승 기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4에서 108로 16P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가장 컸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