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조속 재개 평화체제 전환 노력”

이재명 대통령 3·1절 기념사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차 출국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6-03-01 18:46:2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충실하게 소통하겠다”면서 “남북 간 실질적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면 이같이 언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중동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국제정세 속에서 3·1 운동의 핵심 정신인 ‘평화 공존’의 중요성을 부각한 것이다. 특히 미국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계심이 극대화해 대화의 창이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 해법은 ‘평화’라는 점을 재차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평화와 공영을 추구했던 3·1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엄혹한 국제 정세를 마주한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실용외교 노선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직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원전 등 미래 유망산업에 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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