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은 총재 후보에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종합)

이창용 총재 임기 만료 앞두고 공백 차단
중동전쟁 여파에 물가·환율 불안이 숙제될 듯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2026-03-22 16:47:46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국제결제은행(BIS) 신현송 통화경제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수장의 교체가 공백 없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청와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신 국장을 새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에 대해 “학문 깊이와 실무적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며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국민경제 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59년생인 신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과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인선은 한은 이창용 총재의 임기 만료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 총재의 임기는 4월20일 종료된다.

한은 총재는 대통령 지명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명부터 임명까지 일정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 총재 역시 2022년 3월22일 지명된 뒤 그해 4월19일 청문회를 거쳐 4월21일 취임했다.

이 같은 절차를 감안하면 신 후보자도 4월 중순쯤 청문회를 거쳐 이 총재의 임기 만료 직전 또는 직후 취임할 가능성이 크다. 청문회 절차 등이 지연되거나 신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에는 부총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최근 국내외 상황은 향후 통화정책의 키를 쥐게 될 새 한은 총재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중동 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글로벌 물가가 치솟으면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전쟁 등의 여파로 외환 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한편, 한은 측은 "신 후보자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며 입국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조만간 후보 지명과 관련한 소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