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덕계 축사 부지, 파크골프장으로 재탄생

2028년까지 88억 투입 18홀 규모
악취 민원 해소·체육 인프라 확충
동서 간 체육 인프라 불균형 해소돼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2026-03-29 14:49:01

덕계동 파크골프장 예정지 위치도. 양산시 제공 덕계동 파크골프장 예정지 위치도. 양산시 제공

7~8년 전부터 축사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경남 양산시 덕계동 돼지 축사 부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악취 문제는 물론 웅상출장소 4개 동 지역(동부양산)의 부족한 파크골프장 확충을 통한 체육시설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88억 원을 들여 덕계동 46일대 3만 201㎡ 부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산시는 지난해 10월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체육시설 용도로 변경·고시한 데 이어 최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토지 보상과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7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파크골프장 조성이 완료되면 악취 문제 해결과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파크골프장 예정 부지는 돼지를 키우는 축사다. 2019년부터 축사 인근에 400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건립되면서 악취 민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축사와 아파트 단지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500m에 불과하다.

양산시는 이듬해인 2020년부터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한 저감제를 사용과 현장 행정을 실시하는 등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과정에서 축사 부지를 매입한 뒤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결졍했고, 지난해 10월 축사 부지를 체육시설 부지로 변경했다.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동부양산 지역의 파크골프장이 54홀로 늘어나면서 파크골프장 인프라 불균형에 따른 민원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 소재지가 위치한 서부양산의 경우 낙동강 황산공원에 90홀을 비롯해 가산공원 54홀, 가야진사 18홀 등 총 16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또는 조성되고 있지만, 동부양산에는 36홀에 불과해 추가 파크골프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달았다.

양산시 관계자는 “덕계동에 추가로 조성되는 파크골프장은 고질적인 축사 악취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동서 간 파크골프장 인프라 불균형 문제 일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생활체육이 더욱 확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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