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6-04-05 14:54:53
손흥민(LAFC)이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LAFC)이 생애 첫 4개 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시즌 8~11호 도움을 잇달아 기록하며 LAFC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토트넘 5-2 승)에서 4골을 몰아넣은 적도 있지만 한 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6경기 7도움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1골)을 합쳐 올해 공식전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도움(11개)을 기록했다. MLS 도움 부문 선두로도 올라섰다.
손흥민의 이같은 맹활약에도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3도움)을 넣은 이후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3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A매치 2연전까지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이날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3-4-3 포메이션의 스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대표팀의 유럽 원정을 다녀왔음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LAFC는 전반 7분 손흥민이 끌어낸 상대 자책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 간 손흥민이 상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올랜도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손흥민의 ‘도움 쇼’는 시작됐다. 손흥민-부앙가 콤비는 전반 20분부터 28분까지 3골을 합작했다. 부앙가의 3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몰고 간 뒤 중앙으로 배달해 팔렌시아의 추가 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개막 6경기 연속 무실점(14득점)을 기록한 LAFC는 5승 1무(승점 16)로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이와 함께 CONCACAF 챔피언스컵 3승 1무를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 무패(8승 2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