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힘 싣는다” 27일 부산서 바다의 날 행사

해수부 이전 후 처음
이재명 대통령 참석 여부도 관심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2026-05-12 20:30:00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부산일보DB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부산일보DB

부산시대를 연 해양수산부가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을 부산에서 개최하며 해양수도 구축에 힘을 싣는다. 해수부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 본사 부산 이전 성과를 일군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제31회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 기념식이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린다. 해수부는 “올해 바다의 날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일찌감치 27일로 날짜를 잡고, 부산 이전 후 첫 바다의 날 의미를 극대화할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1996년 신선대부두에서 첫 기념식이 있었고,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신설을 공언했다. 이후 1998년 감만부두, 2015년 국립해양박물관 잔디광장, 2022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 등에서 총 네 차례 기념식이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큰 관심사다. 정부가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을 해양수산분야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정책 추진에 주력하는 가운데, 공약대로 지난해 말 해수부 부산 이전에 이어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의 본사 부산 이전이 최근 결정되면서,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역대 정부에서 임기 첫 번째 해 바다의 날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왔다는 점도 가능성을 더한다. 1993년 임기를 시작한 김영삼 대통령은 바다의 날 기념식이 처음 열린 1996년에 참석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첫 해인 1998년을 포함해 세 차례, 노무현·문재인·윤석열 대통령도 각각 2003년, 2017년, 2022년에 한 차례씩 참석했다.

이와 함께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부산시장과 부산북갑 보궐선거 등으로 전국적 격전지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부산에 이 대통령이 등장한다면 여권에 유리한 선거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23일 서울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바다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이번 달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해양체험행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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