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2026-06-29 16:40:00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의 ‘제29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예솔기획 제공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2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대작들을 유려한 현악 합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1993년 창단된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는 현악 합주 특유의 선명하고 깊은 음색으로 독보적인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 왔다. 정기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을 부산 음악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소개하며 지역 내 클래식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대학에서 현악을 전공하는 미래 음악가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교육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는 바로크부터 고전, 낭만 음악을 아우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악기를 보강한 관현악곡과 협주곡 등을 포함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부산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해 음악 교육에 활용하는 등, 클래식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순수 예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연주회의 1부는 모차르트의 명곡으로 채워진다. 먼저 연주될 ‘교향곡 제17번 사장조’는 10대 모차르트 특유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와 고전주의적 형식미가 돋보이는 초기 작품이다. 이어지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가장조(터키풍)’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우아한 선율과 중간 악장에서 드러나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터키풍 리듬이 인상적이다.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관현악의 섬세한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걸작이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가 펼쳐진다. 낭만주의 실내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 곡은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과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의 서정적인 고뇌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의 ‘제29회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욱. 예솔기획 제공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욱이 나선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악장과 동아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챔버뮤직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공연 시간은 총 110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10-4909-744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