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평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활동을 종합적으로 다룬 공식 평전. 개인적 기억과 공적 기록을 함께 검토함으로써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의 삶과 문제의식을 역사적 맥락에서 재구성한다. 그가 정치와 사회에서 구현하려 했던 가치와 선택을 살펴보며, 한 정치인의 생애와 한국 현대사의 한 시기를 함께 볼 수 있다. 윤태영 지음/위즈덤하우스/928쪽/4만 9500원.
■헐버트 회고록
호머 B. 헐버트는 한국 근대사의 산 증인 중 한 명이다. 대한제국의 국권 수호를 위해 평생 헌신한 ‘대한미국인’이었다. 헐버트 박사가 1886년부터 193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과 국제 정세에 관한 통찰을, 1920년대부터 1932년 말까지 타자기로 작성한 자서전이다. 호머 B. 헐버트 지음/옥성득 옮김/푸른역사/776쪽/4만 5000원.
■나의 노년에게
뻔하지 않은 공감의 언어로 한국 독자의 큰 사랑을 받아온 소노 아야코가 지혜를 잃어 꼰대로 전락하기 쉬운 노년을 경계하며, 인생의 반환점에 들어선 시점부터 미리미리 새겨두어야 할 노년의 자세에 대해 말한다. 인생 선배로서의 연륜과 작가적 통찰, 저자 특유의 위트가 잘 어우러진 책이다. 소노 아야코 지음/김욱 옮김/책읽는고양이/280쪽/1만 8800원.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불화
불교 회화는 여러 요소가 많아 살펴보기 쉽지 않다. 대표적인 우리 불화 40여 점을 소개하여 한국의 불교 회화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미술 교양서다. 인물의 표정과 몸짓, 옷과 장신구, 화면 한구석의 작은 사물처럼 지나치기 쉬운 세부 요소를 확대해 보여주고, 의미와 상징을 해설하여 감상의 밀도를 높인다. 김소연 지음/미술문화/235쪽/2만 2000원.
■불꽃이 꺼지지 않게
N번방 사건 이후 6년이 지났다. 추적단 불꽃 대표 원은지는 그 후에도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취재·보도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디지털 성범죄는 형태를 바꾸며 확장되어 왔다고 단호히 말한다. 지난 6년간의 디지털 성범죄 추적기와 피해 생존자·전문가의 목소리, 기자로서 혼란과 성장을 기록했다. 원은지 지음/돌고래/316쪽/1만 8900원.
■구술의 증언, 문자의 증명
역사적 영웅도 유명 인물도 아니었던 한 개인, 조만호의 생애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잊힌 시간을 복원한다. 낙동강 하구에 있던 부산 시온섬은 하구언 개발과 함께 사라졌다. 사진과 문건, 구술증언을 통해 사람들이 살고 농사를 지었던 시온섬의 생활사와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사라진 기억을 되살린다. 조영복 지음/소명출판/613쪽/3만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