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9-04 17:50:27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장중 달러당 1340원대로 떨어졌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이에 동조한 영향을 받았다.
4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1350.4원에 거래됐다. 전날(1359.3원)보다 8.9원 내렸다. 오후 3시 30분은 기존 낮 거래 종가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에도 계속 거래된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는 작년 6월 30일(1350.0원) 이후 최저다.
이날 환율은 오후에 낙폭을 키워서 오후 3시14분께 1349.5원까지 내려갔다. 환율이 1340원대로 내려간 것은 작년 7월 1일(1,348.5원) 이후 처음이다. 두 달 만에 209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이날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움직임과 관련해 “아무것도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임전 태세”라고 강조했다. 엔화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4.62원으로, 0.23원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조금 꺾인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전날 앞으로 2주간 발표될 지표에서 물가 상승 둔화가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나온 점도 환율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