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6-09-04 22:13:01
한국남동발전이 현지에서 고용한 전문 산악인 등으로 구성된 육상수색팀이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동발전 제공. 연합뉴스
한국남동발전 연락두절자 수색현황(9월 4일 현재). 남동발전 제공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직원 9명을 찾기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장 수색 인력과 범위를 확대하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헬기·육상·레펠·수색견·드론을 활용한 전방위 수색 작업을 펼치며 직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날 UT-1 발전소 주변인 람체(Ramche) 지역을 중심으로 육상 수색 2팀 , 드론 2팀 6기, 수객견 2개조(4두)를 동원해 연락이 끊긴 직원들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임차 헬기 1대를 동원한 수색 작업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기상 상황 등의 이유로 헬기 이륙 승인이 쉽지 않자 육상수색팀, 레펠수색팀, 드론팀, 수색견팀을 잇달아 투입하며, 수력발전소 베이스캠프 주변과 산악지역에 대한 자체 수색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 산악인 등으로 구성된 육상수색팀 6개 팀 65명을 통해 발전소 인근인 람체부터 UT-1 수력발전소 베이스 캠프 방향까지 사고지역 인근 육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를 탑재한 고성능 드론 6기를 확보해 지난 30일부터 발전소 및 직원 대피 추정 지역의 육상과 산악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현지에서 고용한 전문 산악인 등으로 구성된 육상수색팀이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동발전 제공. 연합뉴스
이처럼 남동발전은 공중·육상 수색팀을 통해 람체 지역을 거점으로 수색 범위를 하류 및 산악지대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수색 상황은 현지에 머물고 있는 직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동발전 경영진은 네팔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후방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0일 2차 현지 대응팀과 함께 네팔에 도착한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우리 정부 대사관, 신속대응팀 및 KDRT와 수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네팔 국방부 및 에너지부 차관 등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이어 긴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네팔 정부의 행정·군사적 전폭 지원을 지속 요구했고, 수색 협조와 관련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조 사장 직무대행은 연이어 직접 헬기를 탑승해 현장의 수색 상황도 점검했다.
조 사장 직무대행은 “기상 악화와 험난한 지형 등 현지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색과 구조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네팔 정부 및 대사관과의 공조 네트워크를 견고히 유지하고,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현지 대응팀을 중심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수색 범위를 넓혔다. 전날 헬기 1대를 띄워 발전소 메인 캠프부터 강 하류 일대까지 수색을 진행했다. 기존까지는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발전소 사무동과 상부 위어댐을 중심으로 살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강 하류 쪽으로 수색 지역을 확대했다.
4일에도 헬기 1대에 대한 운항 및 이륙 허가를 받는 대로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장 대응팀 규모를 20명 내외로 늘려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