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 2026-09-05 10:50:54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된 지 나흘째인 5일에도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진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된 지 나흘째인 5일에도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진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사고 해역에는 높이 4~5m의 파도가 일면서 여전히 수중 수색이 중단된 상태다.
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에서도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 가로 50km, 세로 31km 구역에 해경 함정 2척 등 함선 5척을 투입해 집중 수색했다. 부산과 울산 해안에서는 해경 인력 21명과 군 병력 5명, 열상감시장비(TOD) 10대 등을 동원해 연안 수색도 병행했다.
다만 기상 악화로 항공기와 수중 장비를 이용한 수색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20~22m로 불고 파고도 4~5m에 달했다. 부산·울산 앞바다에는 4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 범위를 가로 64km, 세로 32km로 넓힌다. 또 4일 저녁 가족 대상 수색 브리핑에서 나온 요청을 수색에 반영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가 예인하던 컨테이너선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해경은 선박 전체 수색에도 나선다.
해경과 군 함정, 관공선 등 함선 5척과 항공기 9대도 투입할 계획이다. 풍랑주의보로 인해 해상에는 1000t급 이상 대형 함선만 투입된다.
해안과 연안에는 부산·울산 해경파출소 인력 40명과 민간 해양재난구조대 10명, 군 병력 34명 등이 투입된다. 풍랑주의보는 오는 8일 오전 해제될 것으로 예고됐으며 수중 수색 재개 여부는 향후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께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6만6332t급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돼 약 2시간 뒤 완전히 침몰했다.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명이 구조됐다. 한국인 2등 항해사 1명은 선내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