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43년 만에 중구 ‘서동 시대’ 연다

MICE·홍보관 등 개방형 플랫폼
기업 지원 기능 강화해 조직 확대
규제혁신 전담해 현장 대응 강화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 2026-10-08 16:01:11

가
가
8일 울산상공회의소가 43년간 남구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구 서동 신축회관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8일 울산상공회의소가 43년간 남구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구 서동 신축회관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울산상공회의소가 43년간 이어온 남구 신정동 시대를 마감하고 중구 서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 회관 준공을 계기로 기업 지원과 교류 기능을 강화하면서 지역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상의는 8일 중구 서동 신축회관 그랜드홀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해 새 회관의 출발을 알렸다.

울산상의는 새 회관을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기업과 경제계가 교류하고 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개방형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회관에서 수행하던 회원사 지원과 경제계 소통 기능을 확대해 기업의 경영 애로와 규제 개선 요구에 대응하고 산업 변화에 맞춘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회관 이전에 맞춰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기존 5본부 11팀에서 6본부 12팀으로 조직을 늘리고 기업지원본부와 회관운영팀을 신설했다. 기존 규제개선 기능은 규제혁신팀으로 전환해 기업 현장의 애로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했다.

43년 간 남구 신정동에 위치했던 울산상공회의소가 신축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중구로 복귀했다. 울산상의 신축 회관 전경. 오상민 기자 43년 간 남구 신정동에 위치했던 울산상공회의소가 신축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중구로 복귀했다. 울산상의 신축 회관 전경. 오상민 기자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에 나서던 상의의 역할을 산업 전환에 맞춰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기업과 행정·지원기관을 연결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경제단체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잘 갖춰진 공간을 바탕으로 울산의 미래를 상공인과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숙제가 남았다”며 “울산 상공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도전적으로 미래를 열어가도록 시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신축회관 건립은 지역 상공계의 오랜 숙원이자 취임 당시 약속이었다”며 “울산이 미래산업 대전환이라는 과제를 맞은 만큼 신축회관을 소통과 협력의 비즈니스 허브로 삼아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축회관은 총사업비 492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다목적 컨벤션홀과 기업홍보관, 세미나실 등을 갖췄으며, 이날 기념식수에는 1983년 신정동 옛 회관 앞마당에 심었던 배롱나무를 옮겨 심어 43년간 이어온 상의의 역사를 새 회관으로 이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