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70만 생활인구 최대한 지역에 머물게 하라 [인구감소지역 위기를 기회로]

부산 동구 최종 용역보고회
체류형 도시로 전환이 핵심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 2026-10-08 18: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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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구청 건물 전경 부산동구청 건물 전경

약 70만 명의 생활인구를 확보한 부산 동구가 관광객을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체류형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일회성 방문을 지역 소비와 문화 활동으로 연결하고, 주거·돌봄·생활인프라를 확충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동구청은 지난 6일 ‘인구 감소 지역 대응 기본계획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용역에 따르면 동구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안은 약 70만 명 생활인구가 오가는 ‘부산의 관문’을 체류형 방문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정주 인구와 체류 인구를 늘리기 위한 세부 방안으로 용역은 4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원도심 관광자원을 활용해 방문을 체류·소비로 전환 △돌봄·주거 안전망 강화를 통한 정주 인구 이탈 완화 △평생학습·생활 문화 등 인프라 접근성 제고 △청년 창업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일자리 기반 확충 등이다.

특히 구청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체류 인구를 늘리기 위해 99억 원을 투자한다. 일회성 관광 방문을 지역 소비·문화 활동·생활권 체류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구청은 북항과 산복도로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또 서·영도구와 도심 생활권을 연계한 통합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이중섭거리’에는 디지털 캔버스를 도입해 미디어아트 전시를 상시 여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부산역에는 ‘힐링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역 방문객이 자유롭게 머무르며 음식을 즐기거나,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북항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 관광 안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돌봄·주거 안전망 확충에는 약 597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거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이탈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순환형 공공 임대주택 36세대를 확충하고, 산복도로에 자리한 주택의 낡고 위험한 옹벽을 정비해 벽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체육 시설과 갤러리, 집수리 아카데미 등을 갖춘 ‘좌천어울림파크’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5년간 생활인프라 개선에는 46억 원을 들일 예정이다. 작은 도서관과 글로벌 어학센터가 들어선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센터’를 짓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일자리·경제 분야에는 5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를 위한 ‘하이패션 제조 생태계 활성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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