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폭우’ 기상청 대응에 여야 한목소리 비판…기상청장 “피해 국민께 송구”

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국감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2026-10-08 1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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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상청장이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기상청과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선 기상청장이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기상청과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8일 기상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거제 폭우 당시 기상청의 대응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피해를 보신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 청장에게 “부산지방기상청에서는 비상근무를 유지했는데, 본청에 근무하시던 청장님께서는 자택(근무)을 하셨다”며 “부산기상청에서는 날밤 새워 가며 난리인데 청장의 처신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이 “부산청을 중심으로 회의도 많이 하고 애를 썼지만, 제 처신과 관련된 부분은 반성한다”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어마어마한 시민들이 재산피해를 봤는데 장황하게 설명하시는 건 청장 자격이 없다”고 재차 쏘아붙였다.

같은 당 김소희 의원도 “(당시)기상청, 산림청 담당자와 재해 담당자 간에 이견이 있었다고 한다. 각자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핑퐁을 치다가 대피 시간을 놓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기상청과 산림청은 이번을 계기로 재난, 대피경보 문자 시스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도 “거제 같은 경우 100㎜ 비가 내리고 있는데 11분이나 지나서야 (재난)문자가 발송됐다”며 “이 정도면 경보가 아니고 상황 중계”라고 가세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정호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비판이 쏟아지자 “지금까지 기상청이 책임이 있다 사과 말씀을 드린 적이 있나”며 “아무리 사후약방문이라 하지만, 피해 사과는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청장은 “모든 예측에 대한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어긋난 예보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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