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장수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의 새 DJ로 발탁된 방송인 정영진 씨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씨는 MBC 아침 TV 교양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아침', EBS 교양프로그램 '까칠남녀',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정 씨는 지난 2017년 8월 14일 방송된 EBS '까칠남녀'에 출연해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방송은 '남자들이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역차별을 다뤘고 여기서 정 씨는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내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발언했다.
정 씨와 함께 방송했던 다른 패널은 그의 발언에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에 성매매가 웬 말이냐"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은 정 씨의 발언으로 방송통심심의의원회으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정 씨는 해당 방송에서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으니까"라며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따로 존재하는데, 여성의 경우 아이에게 젖을 주기 좋은 신체 구조이기 때문에 돌봄에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정 씨가 '싱글벙글쇼' 새 DJ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그의 발언이 다시 회자하면서 일부 청취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비판했다.
일부 청취자들은 "김치녀 발언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방송하고, MBC 수준 알만하다", "매춘, 김치녀 발언을 한 정영진 씨를 왜 부른 거죠? 말도 안된다", "정영진이 왜 나오냐? 정영진 나오는 라디오는 듣지 않아요", "정영진이라니, 그냥 프로그램 폐지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