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 2022-10-11 19:36:19
한국 에어로빅의 ‘간판 스타’ 류주선(부산시체육회)과 차지원(부산동여고)이 전국체전 3관왕에 등극했다.
부산 대표인 류주선은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에어로빅 일반부 3인조·스텝단체·힙합단체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류주선은 윤창일(부산시체육회)·김한진(부산NAC)과 함께 출전한 에어로빅 3인조 경기에서 통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정의를 수호하는 서부의 총잡이를 표현해 1위를 차지했다. 김한진·김현지(부산시체육회)·윤창일·이성화(부산NAC)와 합을 맞춘 스텝단체전에선 부산 연고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를 주제로 한 음악과 야구 경기, 응원동작 등을 연기해 역시 우승을 거머쥐었다.
힙합단체전에선 김현지·이선아(부산시체육회)와 함께 스윙풍의 음악을 바탕으로 소울 스텝, 락킹, 비보잉, 왁킹 등 다양한 댄스 스타일과 테크닉을 조화롭게 구성해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7년 월드게임 에어로빅체조, 2018년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류주선은 명실공히 에어로빅댄스 세계 챔피언이다.
앞서 19세 이하부에선 차지원이 여자 개인 부문을 비롯해 박찬현(부산체고)과 함께한 2인조 혼성, 김재영(부흥고)·최지우(부흥고)·박찬현·임나린(부산동여고)과 호흡을 맞춘 스텝단체에서 금메달 3개, 힙합단체에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에어로빅을 시작한 차지원은 소년체전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한 ‘차세대 스타’다. 지난해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에서도 여자 개인·힙합 단체·스텝단체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2019년 미국 에어로빅챔피언십에선 여자 개인·혼성 2인조·혼성 3인조·댄스 부문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