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1-07 07:58:24
부산시가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 총 3개 사업에서 국비 71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방비 59억 원 등 총 134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와 침체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은 ‘문화관광형 시장’ 등 특성화시장 육성,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 지역상품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시장, 상점가 등 31곳에 국비 19억 원을 포함해 30억 원이 투입한다. 특히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화 요소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서구 충무동새벽·해안시장과 수영구 망미중앙시장이 선정됐다. 이 시장들은 2년에 걸쳐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예정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에는 수영구 남천해변시장이 선정됐다.
국비 2억 원을 포함한 4억 원이 투입되는 2025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남구 못골골목시장을 비롯해 부산진구 양정시장, 중구 창선상가, 동구 부산남문시장·부산진시장·초량전통시장 등 6곳을 중심으로 노후 공영주차장 시설 개보수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된다.
상권활성화 사업은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구 ‘초량이음 자율상권’과 남구 ‘유앤남구 대학로 자율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환경개선과 특화상품·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 지역 대표 상권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100억 원이 투입된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전통시장과 상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국비 확보와 함께 지속적인 지원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