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에 10만 달러 반납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2025-01-08 09:05:08

사진은 10만 달러선을 재돌파했던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10만 달러선을 재돌파했던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10만 달러선을 반납했다.

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4465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4476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9만 6869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505만 원, 빗썸에선 506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33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를 나타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인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와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내놓은 작년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낮췄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99%까지 올랐다. 통상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가상자산이나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가 가상자산 시장의 밝았던 연초 모멘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인해 가격 상승에 베팅한 파생상품 시장 전체에서 거의 3억 달러(한화 약 4364억 원)에 달하는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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