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 2025-01-06 10:17:15
휴가 나온 군인이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가전제품을 부수고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이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3시 40분께 서구 암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휴가 나온 해군 모 부대 소속 20대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 아파트 거주자인 20대 여성 B 씨와 연인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휴가를 나온 A 씨는 외출 중이던 B 씨와 통화하던 중 한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다른 이성을 만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B 씨의 집에 찾아갔다.
두 사람은 B 씨 집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A 씨는 TV 등을 부수고, 라이터로 B 씨 옷에 불을 붙이는 등 소동을 벌였다.
A 씨 행동에 겁을 먹은 B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한 뒤 해군수사단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해군수사단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