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로, ‘원더골’로 부산 아이파크 첫 승 쏘아 올렸다

페신 첫 득점 등 용병 맹활약
부천에 2-0 승리, 상위권 발판
원정에 강한 면모 여전히 과시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2025-03-09 18:16:14

부산 아이파크 빌레로가 수비수들을 피하면서 부천 문전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아이파크 빌레로가 수비수들을 피하면서 부천 문전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쏘아 올렸다. 부산은 8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페신, 발레로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부산은 개막전에서 김포와 0대0으로 비기고, 경남과의 2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부산은 3번째 경기이자 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원정에 여전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부산은 지난 2024시즌 K리그2에서도 16승 중 무려 12승을 원정에서 따내며 원정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이로서 부산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8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이날 페신, 곤잘로, 빌레로로 스리톱을 꾸리며 외국인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부산은 11분 만에 일찍 터진 선제골로 이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부산은 부천 진영에서 곤잘로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건네받은 페신이 빠른 돌파로 상대 문전 앞까지 단독 돌파한 뒤, 예리한 왼발슛으로 부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부산의 슈팅 가뭄 속에서 나온 첫 득점이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탄 부산은 22분 빌레로의 추가골로 이날 승부에 못을 박았다. 빌레로는 문전 앞에서 박창우의 우측 크로스를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킥으로 득점했다. 3라운드 최고의 ‘원더골’이자, 빌레로라는 이름을 K리그에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콜롬비아 출신 빌레로는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는 골세리머니로 가정적인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부산은 부천의 맹추격을 골키퍼 구상민의 선방 등으로 잘 막아내면서 2대 0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에 영입된 빌레로와 곤잘로의 활약은 부산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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