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여자월드컵 첫 승

미국 출신 아미 왕에 3-1 승리
조 1위 순항, 16강 진출 기대감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4-16 18:06:56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사진)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월드컵에서 첫승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탁구 월드컵 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15일(현지 시간)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2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의 아미 왕(세계 75위)을 3-1(11-3 11-6 9-11 11-8)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유빈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월드컵에는 세계 정상급의 남녀 각 48명만 출전한다. 3명씩 16개 조로 나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쟁한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신유빈은 첫 게임을 11-3으로 여유 있게 이긴 뒤 2게임도 가져와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게임을 공방 끝에 내줬지만, 4게임에서도 7-8 열세에서 4연속 득점으로 11-8로 이겨 첫 경기 승리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16일 사마라 엘리자베타(루마니아·세계 33위)와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세계랭킹 32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10그룹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11위 정이징(대만)에게 0-4(9-11 9-11 7-11 9-1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나영은 지난주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나영은 정이징을 맞아 첫 게임을 9-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에도 반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세 게임을 내리 잃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