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5-15 17:44:32
부산아이파크 유스팀들이 부산 대표로 전국 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U18(18세 이하)팀인 개성고는 오는 20일부터 경남 함안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춘계전국고교대회 우승팀 개성고를 비롯해 문체부장관배 우승팀 부천 U18, 부산MBC배 우승팀 울산 U18 현대고, 백운기 대회 준우승팀 성남 U18 풍생고 등 전국 대회 상위권 팀들이 대거 참가해 ‘고교판 챔피언스리그’라 불릴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성고는 지난해 우승팀인 매탄고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던 개성고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하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성고 주장 권준성은 “지난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성장해왔다”면서 “춘계대회 우승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아이파크 U15 낙동중과 여자축구팀 U15 WFC는 오는 23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부산 대표로 동반 출전한다.
축구 종목을 통틀어 같은 구단 산하의 남녀 팀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년체전 선발전을 통해 모인 각 시도 최강 팀들이 ‘전국 최강’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남자 중등부에 출전하는 낙동중은 지난해 대회에서 14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중등부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춘계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프로축구 유소년 팀들이 참가하는 K리그 주니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년 연속 정상 등극이 기대된다.
낙동중 박형주 감독은 “지난해 우승의 기세를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 중등부에 출전하는 U15 WFC는 부산 지역에서 유일한 중등 여자축구팀이다. 부족한 지역 인프라 속에서도 올해 춘계대회에서 창단 최초 득점과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당시 첫 득점과 무승부를 기록했던 상대인 서울험멜WFC U15를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리턴 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U15 WFC 이남영 감독은 “비록 우리팀이 약하다는 평가받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열정과 투지로 똘똘 뭉쳐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싸워 줄 것을 주문하고,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