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야 '2025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도전 멈추지 않은 결과여서 더 기쁘다” 소감
2등 락앤롤 크루, 3등 아너브레이커즈 차지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5-18 22:55:40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야'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야'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2등을 차지한 ‘락앤롤 크루’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2등을 차지한 ‘락앤롤 크루’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3등을 차지한 '아너브레이커즈'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3등을 차지한 '아너브레이커즈'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은 프리스타일 힙합을 주 장르로 하는 ‘Hanya’(한야·서울)에게 돌아갔다. 한야는 상금 1000만 원과 부상으로 팀복을 선물로 받았다.

18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메인 무대에서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대단원을 장식한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본선은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6팀 165명이 출연한 가운데 3시간 동안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레난 안무가 △해니 안무가 △오천(빛고을댄서스·엠비셔스) △제이호(저스트절크 부리더)가 참여했다.

2등은 미국 힙합인터내셔널 월드 파이널 2015 우승·2016 준우승을 한 실력파로, 락킹의 매력을 전한 ‘락앤롤 크루’(서울)가 차지했다. 3등은 한국적인 멋에 브레이커를 섞어 부채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다양함과 화려함을 보여준 honorbreakerz(아너브레이커즈·서울)가 호명됐다. 아쉽게도 부산에선 1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나 입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등과 3등도 각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야'.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야'.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한야는 직접 만든 힙합 비트에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다양한 힙합 스타일을 선보였다.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엔 5등이었지만 올해는 1등을 했다”면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결과여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야 리더 무릎(임승민)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락앤롤크루’가 2등 상으로 불리자 (한야가) 1등이구나 싶었다”고 긴장의 순간을 떠올렸다. WISE(와이즈, 전주완)는 “평소 한야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대회용이지만 처음으로 묵직한 걸 시도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확신이 생겼고, 다양한 도전에 대한 자신감도 얻어간다”고 밝혔다. 한야 원년 멤버로서 이번 무대에도 함께한 BOX(박스, 구상원)는 3주 전 팔 부상을 입어 붕대를 칭칭 감고 출연해 기쁨이 배가 됐다. 특히 박스는 한야 멤버 9명 중 유일하게 부산 태생으로 초등학교 시절 서울로 전학을 갔지만, “부산에 올 때마다 푸근함이 느껴지는데 좋은 성적까지 거둬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야'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야'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19년 4월 서울에서 창단한 한야는 무릎을 리더로, Limseop(림섭, 임정섭), 박스, PAKA(파카, 강찬송), IRO(이로, 김준혁·부리더), 와이즈, Ukun(유쿤, 유준영), BK(비케이, 김태건), 그리고 막내 박민서 등 9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부상과 해외 워크숍 등 다른 일정이 겹치지 않은 6명이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청년 예술가에겐 공연 기회를, 시민과 청년에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문화 대표 콘텐츠인 ‘스트리트 댄스’를 접목해 기획했다. (사)청년문화진흥협회·부산일보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사로 함께했다.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2등을 차지한 ‘락앤롤 크루’ .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2등을 차지한 ‘락앤롤 크루’ .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3등을 차지한 '아너브레이커즈'.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3등을 차지한 '아너브레이커즈'.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오천과 제이호는 특히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서 영감을 많이 받았으며, 보는 내내 재밌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레난은 “심사하는 내내 많이 배웠다. 오늘 하루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오신 만큼 열정이 느껴졌다”고 전했으며, 해니 역시 “오랜만에 돌아온 부산에서 새로운 세대의 ‘오보에’ 친구들과 저지 쇼를 함께해 의미가 더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본선을 겨룬 단체는 다음과 같다.

△N.M.R. CREW(엔엠알 크루·일본)

△BAEP.F(벱프·서울)

△B.U.T(비유티·서울)

△Tryna(트라나·서울)

△LOCK’N’LOL CREW(락앤롤크루·서울)

△MORE BOUNCE(몰바운스·부산)

△BATUCATA(바추카타·서울)

△해치(서울)

△NEXTRILL(넥스트릴·충남 천안)

△固有(고유·서울)

△TEAM X(팀 엑스·서울)

△막장(서울)

△Hanya(한야·서울)

△honorbreakerz(아너브레이커즈·서울)

△Nown(나운·전북 전주)

△P.I.N.G(피아이엔지·충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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