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의 모 제빵공장에서 숨진 50대 근로자의 사인이 다발성 골절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기계에 신체가 끼이는 사고로 사망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의 사인이 다발성 골절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 A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으며, 사인에 대해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3시께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제품이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잘 돌아가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해당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