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퇴사 브이로그 올린 20대…'김건희 전속 사진사' 보도 나와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5-06-06 10:18:39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A 씨가 올린 '퇴사 브이로그'. A 씨 유튜브 캡처처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A 씨가 올린 '퇴사 브이로그'. A 씨 유튜브 캡처처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직원이 '퇴사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직원이 김건희 여사의 전속 사진사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A 행정요원은 2022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사진학을 전공한 그는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까지 9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했다.

A 씨는 김건희 여사 전속 사진사로 배치돼 지난 3년간 김 여사와 동행하며 그의 각종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김 여사의 서울 마포대교 순찰 사진, 2022년 11월 김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 2023년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사진 등을 촬영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지난해 김건희 여사가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서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김건희 여사가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서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A 씨는 최근 유튜브에 '퇴사 브이로그'를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지난 4월부터 브이로그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인 4일에도 A 씨는 '회사 없어지기 D-0. 마지막 출퇴근과 이사, 그 이후'라는 이름으로 약 2분짜리 영상이 등록됐고, △대통령실 출입증 반납 △자택 귀가 후 이삿짐 정리 등의 모습을 담았다. 대통령실 로고와 '비서실'이라고 적힌 출입증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허가 없는 촬영이 제한되는 보안 구역이다.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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