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육상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32년 만에 갱신했다.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 11일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 3분40초19의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작성한 이재웅은 사흘 만에 기록을 더 단축했다.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재웅은 3분42초79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