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7-13 16:03:40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12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신임 법제처장에 조원철 변호사가,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발탁됐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관급 공직자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조 신임 법제처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 처장은 앞서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조 처장은) 26년간의 법관 및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높이 사 인사한 것”이라며 “새 정부의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전통적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 등에서 자타공인 전문가”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으로는 구혁채 현 과기부 기조실장이 낙점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국가보훈부 차관은 강윤진 현 보훈단체협력관이 맡았다. 국가보훈처 시절 최초의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오른 바 있으며 소통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노 차관이 “유니콘기업 100개 시대를 열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장은 이명구 현 차장이 임명됐다. 국가유산청장으로는 허민 전남대 교수가 선임됐다. 허 청장의 경우 2018년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의 총괄 작업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낸 경력 등이 발탁 이유로 소개됐다.
신임 병무청장으로는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임명됐다. 홍 병무청장은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 대변인은 “세심한 배려, 공정한 병무행정 등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병영 문화 만들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질병관리청장에는 임승관 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의 현장 대응을 이끌었던 경험을 가진 만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자리에는 강주엽 현 행복청 차장이 임명됐다.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인선으로, 강 대변인은 강 청장이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정책기획관 등으로 쌓은 전문성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