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연제구리틀 원태광 감독 “자율적 야구로 초대 챔피언 차지해 기뻐”

제1회 송월타올배 최동원리틀야구대회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7-13 17:51:55

“최동원이라는 전설적 이름이 걸린 첫 대회에서 우승에 기쁩니다. 울산, 경남의 팀까지 함께 참가한 대회여서 더 의미가 컸다고 봅니다.”

제1회 송월타올배 최동원기념 부울경 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감독상’을 받은 연제구리틀의 원태광(43)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부산상고, 동아대를 졸업한 뒤 다른 리틀야구팀에서 9년간 코치로 일하다 2015년 연제구리틀을 직접 창단해 10년째 운영해 왔다.

원 감독은 “이번 대회가 4번째 우승이다. 해운대리틀과의 준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첫 회에 점수를 3점이나 잃어 힘들었다. 다행히 모든 선수가 지고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늘 공격적으로 따라가는 끈기를 보였다. 그 덕분에 역전승하고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압적으로 훈련하거나 경기하는 일은 없고, 자율적으로 맡긴다. 팀 특징은 공격적인 야구다. 어린이 선수들이 공격을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원 감독은 운동장이 없어 훈련하는 데 애를 많이 먹는다면서 아쉬워했다. 연제구에는 야구 훈련을 할 공간이 없어 금정구로 이동해 훈련한다는 것. 그는 “부산이 자칭 야구도시인데 어린이들이 야구를 즐길 운동장이 적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시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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