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 연제구리틀 박태경 “더 열심히 해 최동원 같은 대투수 되고 싶어요”

제1회 송월타올배 최동원리틀야구대회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7-13 17:51:56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둬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안긴 최동원 선수 같은 대투수가 되고 싶어요.”

제1회 송월타올배 최동원기념 부울경 리틀야구대회에서 연제구리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박태경(13) 선수는 수줍음 가득한 목소리로 포부를 밝힌다.

우완투수 박태경은 이번 대회에서 연제구리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5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2.16, 10탈삼진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낳았다.

올해 개성중학교에 입학한 박태경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그는 “프로야구를 보다가 흥미를 느꼈다. 어머니에게 야구를 직접 해보고 싶다고 말해 승낙을 얻었다”면서 “처음에는 외야수로 활약하다 5학년 때 내야수, 지난해 투수로 전향했다”고 말했다.

박태경은 “이번 대회 경기 중 해운대구리틀과의 4강전이 가장 어려웠다. 초반에 실점해 힘들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면서 “제구는 물론 커브가 좋은 게 장점이다. 대신 스피드가 조금 떨어진다. 앞으로 심리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변화구를 더 익혀야 한다”며 자신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그는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 선수는 물론 최동원 선수를 좋아한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 훌륭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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