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 주민 하나되는 축제가 중요'

# 레슬리 하인즈 에든버러 시장

2006-08-29 00:00:00

"축제는 에든버러에서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산업자원입니다."

레슬리 하인즈(49·사진) 에든버러 시장은 "12개 축제 중 국제 축제,군악대 축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특히 질이 높은 국제 축제에는 연간 100만 파운드(약 1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악대 축제는 예산 지원을 하지 않는데도 인기가 높고 프린지에는 1만~2만 파운드(1천800만~3천600만원) 가량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축제가 도시 전체에 주는 유익함은 무엇일까. "미디어를 통한 여름 축제 홍보만으로도 연간 1천160만 파운드(약 200억원)의 도시 홍보효과가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죠. 최근 설문조사에서 주민의 81%가 축제 때문에 에든버러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어요. 축제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물론 문화적 다양성을 향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는 "지난해 축제 기간 동안 에든버러를 찾은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에든버러와 스코틀랜드 지역이 59%,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영국 전역과 해외가 41%를 차지했다"며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 만큼 공항,택시,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축제를 산업화하려는 도시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분별한 벤치마킹보다 각 도시의 독특한 문화를 잘 활용해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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