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와해되는 푸르미 노조, 이수인 `나가실 분은 나가셔도. 비난하지 않는다`

'송곳' 와해되는 푸르미 노조, 이수인 "나가실 분은 나가셔도. 비난하지 않는다"

｜ 2015-11-16 09:04:37

가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JTBC 주말드라마 '송곳'의 푸르미마트 노동조합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5일 방송된 '송곳' 8회에서는 사측의 방해로 단결력을 잃어가는 푸르미마트 노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측은 본격적 조끼투쟁을 시작한 조합원들이 더 이상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마트 출입을 금지시키거나 업무를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집요한 방해공작에 나섰다.

하지만 회사가 강하게 나올수록 노조의 결속력은 더욱 탄탄해졌고, 이들은 마트 밖에서 시민들에게 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며 안방 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감동도 잠시, 사측은 조합원들의 월급을 반 토막 내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노조에서 11명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여기에 끝까지 남은 조합원들은 떠난 이들을 원망하며 그들의 재가입을 허락하지 말자는 의견을 내는 등 와해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를 지켜보던 수인은 "나가실 분들은 가셔도 된다"며 "그분들은 우리와 함께 싸우다 우리보다 먼저 쓰러진 것 뿐입니다. 저는 부상당한 동료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조합원들에게 진심어린 속마음을 전해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에 조금씩 와해되고 있는 푸르미마트 노동조합이 과연 힘을 잃지 않고 끝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송곳' 방송 캡쳐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